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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독 천안시청 최민석 주무관, 박사학위 취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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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독 천안시청 최민석 주무관, 박사학위 취득 화제
  • 강순규 기자
  • 승인 2016.08.2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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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동남구 산업경제과 근무…경영학(인사·조직분야) 박사 영예

천안시청 산하 공무원이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천안시 동남구 산업경제과에서 축산물 유통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민석(만 38세, 농업 7급) 주무관이다.


최 주무관은 2005년 8월 아산시청 농업직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하여 2006년 8월 대학원 석사과정을 시작한 후로 호서대학교 경영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10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대학원 과정 동안에는 평일 야간과 주말 휴일을 이용하여 연구에 매진하였으며 밤낮으로 논문작업에 몰두한 결과 지난 6월 ‘공공기관 고객불량행동에 따른 감정노동전략이 감정소진에 미치는 영향(사회적 지원 조절효과를 중심으로)’이라는 연구주제(지도교수 한수진 호서대 입학처 부처장)로 박사학위 논문심사를 최종 통과해 지난 8월 19일 호서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경영학 박사학위 수여 및 우수 졸업논문상을 수상했다.


6개시 지방자치단체 500여명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그의 연구결과 에서는 여러 가지 이론적,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론적 시사점으로는 첫째, 감정노동전략에 대한 선행요인으로 고객불량행동을 두 개의 개념인 고객무례와 고객공격으로 실증분석한 국내 첫 번째 논문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둘째, 그동안 공공부문 감정노동전략 연구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고객의 불량행동이라는 변수를 통해 직원들의 감정노동전략과 감정소진과의 영향력을 확인하여 이론적, 실증적으로 연구범위를 확장하였다는데 보다 큰 의의가 있다.


셋째, 직원들의 감정노동과 감정소진간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시키며, 그 영향관계를 조절할 수 있는 비물질적 자원인 사회적 지원(조직지원, 상사지원, 동료지원)에 대해서 실증적으로 탐색해보고자 했다.


정책적 시사점으로는 첫째, 공공부문에서 직원들의 감정노동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확대 및 감정노동의 부정적 영향력 상쇄를 위한 감정노동 교육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 특히, 신규임용 공무원들은 민원인과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감정노동과 관련된 교육이나 인식 없이 바로 일선 현장으로 배치됨에 따라 감정노동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신규 직원들에 대한 실무교육 시 공공부문 감정노동 실태, 인식 등에 대해 필수적으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고객의 불량행동은 직원들의 감정노동과 감정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공공조직에서 고객의 불량행동을 유형별로 구분하여, 각 유형에 따른 적절한 민원응대 방법과 이에 따른 감정조절 등의 직무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셋째, 감정노동과 감정소진의 관계에서 부정적 영향을 상쇄시키는 사회적 지원의 영향력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직원들의 감정노동의 결과로 인해 손실될 수 있는 자원(에너지)들을 보존 또는 보완해주는 원천 역할을 하는 비 물질적인 사회적지원(social support)을 공공부문 조직 내에서 이끌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주무관은 “지금의 박사학위 취득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며 ‘시민중심 행복천안’ 즉, 시민중심의 행복한 천안을 만들기 위해서 묵묵히 역할을 수행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의 내용 및 실증분석 결과는 향후 해외 저널 및 국내의 유수저널에 투고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공무원 조직과 관련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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