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10:04 (금)
청청지역 증평 좌구산 휴양지, "광산 개발 반드시 불허해야”
상태바
청청지역 증평 좌구산 휴양지, "광산 개발 반드시 불허해야”
  • 안재신 기자
  • 승인 2016.11.29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은 안재신 증평주재 국장.

A 광산업체는 증평 좌구산 휴양랜드 인근지역 미원면과 청안면 일원 1346㏊ 국유림에 규석 채굴 광산개발허가 신청서를 지난달 27일 충북도에 제출하였다.
이 광산업체가 개발행위를 위한 허가절차를 밟자 지난 23일 홍성열 증평군수와 연종석 의회 의장, 군 의원들도 보은국유림관리소를 방문해 군민들과 뜻을 같이 하는 광산 개발 반대 입장을 전하기도 하였다.
한편, 증평군 사회단체,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은 25일 충북 보은군 보은읍 소재 보은 국유림관리소에서 증평 좌구산 규석광산 개발 반대 결의 대회을 개최 하였다. 증평군민들은 “이 광산이 허가를 얻어 광산개발이 시작돼 광물을 채굴 하게 되면, 이 과정에서 진동이 심해 좌구산 휴양랜드에 설치된 시설물과 첨단장비들이 손상을 입어 사용할 수 없게 되고, 자연경관 훼손과 탐방객이 감소하는 피해를 입을 우려가 크다며 광산 허가는 절대 반대한다.”는 거센 항의를 전하기도 했다
그 밖의 모든 결의대회 참석자들도 "개발행위 허가가 나지 않도록 계속하여 사생결단의 의지와 자세로 투쟁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충북도는 현재 민원의 적법성, 합리성을 검토하는 한편 청주시와 국유림을 관리하는 보은국유림관리소에 검토의견의 제시를 요청했다면서, 여기서 결격사유가 없다는 의견이 나오면 허가를 내줄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보은국유림관리소는 지난 25일 까지 충북도에 검토 의견을 보낼 계획이었지만, 형편상 이번 주말까지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도에 전달했다.
연간 이용객이 30여만 명에 달하는 증평의 관광명소인 좌구산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356㎜ 굴절 망원경이 설치된 천문대와 휴양림, 줄타기 시설, 사계절 썰매장 등이 조성돼 있다. 그간 개발에 투입된 사업비만 974억 원에 달한다.
그런데도 광산 개발이 추진될 경우 폭발물로 인한 소음·진동이 천문대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고 관광객 감소로 증평의 위상과 손실이 역시 크게 늘어나 불이익이 증가는 물론 관광지의 위상이 크게 떨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좌구산 규석광산 개발 허가 신청은 증평군민의 환경권과 행복추구권을 위협하는 것인 만큼 산림청장은 광산 채굴허가를 반드시 불허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