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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으로 방치되는 아동학대, 우리모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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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으로 방치되는 아동학대, 우리모두 관심을
  • 중앙매일
  • 승인 2017.03.2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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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서북경찰서 쌍용지구대 유경동 경장.

최근 뉴스를 보면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넘어 부모의 학대로 인한 사망사건인 ‘안산 의붓아들 학대 사망사건’ 등으로 가정 내 아동학대의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린이 학대 사망사건의 경우 대다수의 가해자는 부모로 사랑을 받아 다음 세대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이 꽃을 피우지 못한 채 이슬처럼 사라져 가고 있다.
남의 가정사에 개입하여 시비가 생기는 것을 싫어하는 사회의 인식으로 아동 학대와 부모 훈육의 정도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학대당하는 아이들이 주위 사람들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도 이웃이나 친족들은 외면하여 무관심의 방관자로 전락하게 된다.
이에 필자는 이러한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정부 및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개입도 중요하지만 우리 주변이웃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옆 집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끊임없이 반복되거나,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채 방황하거나 아이의 몸에 멍자국이 다수 발견되거나 오랜기간 동안 먹지 못해 음식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경우가 발견 된다면 주저 없이 ‘112’로 신고하길 바란다.
우리 주변의 관심과 신고가 학대라는 어둠에 가려져 있는 한 아이의 미래에 한 줄기 빛이 될 수도 있고, 학대라는 사실은 인식하지 못하는 부모에게는 아이 훈육과 양육의 배움을 얻는 초석이 되며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하는 역할을 하기에 우리는 기억하자! 당신의 관심이 한 가정과 아이의 삶을 지키고, 우리 모두의 미래를 보호하는 역할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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