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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6.25전쟁 잊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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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6.25전쟁 잊지 말아야
  • 중앙매일
  • 승인 2017.06.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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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윤정원 천안동남경찰서 수신성남파출소 경위.

오는 25일은 6?25전쟁이 일어난 지 67주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 민족은 북한의 기습남침에 3년간의 전쟁으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적 손실을 가져왔고, 전쟁 결과는 누구의 승패를 떠나 너무도 참혹했다.
더욱이 6.25 전쟁은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에 얽히어 일어난 세계 전쟁사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참혹한 큰 전쟁으로, 당시 우리나라를 지원국으로 병력 지원 16개국, 의료지원국 5개국, 물자 지원 42개국 등 모두 63개국이 된다고 한다.
무려 3년 반 전쟁기간 동안 유엔군, 국군포함 18만명 전사, 인민군 52만명, 중공군 90만명 사망 실종, 민간인 99만명이 인민재판으로 목숨을 잃거나 부상당하고, 8만5천명의 지도자급 인사들이 납북을 당하는 등 한반도 산하를 폐허로 만드는 처참한 전쟁이었다.
이처럼 전쟁의 여파로 남한에서만 250만명에 달하는 피난민이 생겼고, 1천만명의 이산가족을 낳게 한 그 전쟁의 세대가 아직도 가슴속의 응어리진 한을 품고 살아가야 하는 역사이기도 하다.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6·25전쟁에 대한 우리들의 기억은 점점 희미해져가고, 이제 호국영령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존경심도 점차 사라져 6·25 전쟁을 알고 있는 국민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실제로 중·고교생 1,000명을 대상으로 6·25전쟁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약 40%는 6·25가 언제 일어났는지 모르고 있었고 '6·25 전쟁을 일으킨 나라가 어디냐?'는 질문에는 48.7%만이 북한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우리가 지금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나라와 민족의 부름 앞에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호국영령과 참전용사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호국보훈의 달 유월이 가기 전에 자녀들과 함께 주변에 있는 현충시설을 꼭 방문하여 6·25전쟁 67주년이 우리에게 주는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고 다시한번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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