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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식인 대상 '사곡양조장' 기업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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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식인 대상 '사곡양조장' 기업탐방
  • 이철재 기자
  • 승인 2017.06.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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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임헌창 사곡양조장 대표.

공주의 특산물인 알밤을 이용해
신지식인 대상을 차지한 기업

세계 최초 밤 소주개발

공주밤 막걸리로 유명한 사곡양조장(대표 임헌창)이 세계에서 최초로 공주알밤으로 빚은 밤소주를 개발하여 생산에 들어가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사곡양조장은 지난 2013년 3월 제2공장을 증설하고 최첨단 기계설비 도입 등에 2년여의 시간을 투자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최초로 밤소주(왕률주) 기술을 개발 했다.
밤소주는 공주지역에서 생산된 밤과 쌀만을 이용한 고급술로 개발된 증류식 곡주로서 25도와 40도 2종류로 시판되고 있다.
각종 박람회장 시음에서 부드러운 맛과 은은한 향으로 인기를 얻어 맛을 본 애주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외국산 술로 넘쳐나는 주류시장에 우리의 전통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지역의 특색을 살린 고급 명주를 만들겠다는 집념하나로 사케의 본고장인 일본 고지현의 122년 전통의 술 공장까지 찾아가 기술을 습득하는 열정으로 어렵게 밤소주 생산 기술을 배워 공주알밤과 쌀만을 이용한 밤소주(왕률주)로 일반 소주에 길들여진 애주가들에게 색다른 고급 소주를 선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사곡양조장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술은 한약재를 첨가한‘진쾌남’25도와 40도, 오미자, 산수유, 구기자, 동충하초 과실주(공주오디), 밤 청주(밤꽃향기)등이 있다.
또한 기존의 7~10일 남짓한 막걸리의 유통기한을 1년 이상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막걸리의 유통에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연 암반수를 사용하고 있는 사곡양조장의 모든 술의 원재료는 공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위주로 이용하여 지역 농가들의 안정적인 판로개척으로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고 있는 기업으로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14 제5회 대한민국 신지식 경영대상’

사곡양조장(대표 임헌창)은 ‘2014 제5회 대한민국 신지식 경영대상’에서 경영인 부문 대상의 수상영예를 차지했다.
임헌창 대표는 지난 1997년 폐업 위기에 놓인 양조장을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인수해 저평가되고 외면 받던 우리 전통주 개발에 20년간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밤 막걸리’ 와 ‘오디 막걸리’ 등 막걸리 개발에 연구하고 개발하여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은 물론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수상소감에서 임헌창대표는 “탁주의 시장이 새로운 글로벌시대에 발맞추어 나아가려면 50년 된 첨가물 규제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 며 " 전통주도 좋은 원재료를 가지고 제대로 만들어 제값을 받으면서 위스키, 와인, 사케 등과 당당히 겨루어 연간 수천억원의 수입 술을 대체하여 나아가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사곡양조장의 대표술은 공주알밤 막걸리로서 공주의 특산물인 알밤과 쌀을 저온 숙성하는 방법을 찾아내었고 마침내 공주 알밤막걸리가 탄생된 것이다.
임헌창 대표는 공주특산품인 알밤의 원산지에서 알밤을 대량 생산하면서도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고민하던 중 밤을 원료로 한 고급 전통주 개발에 뛰어들었다.
공주지역은 2200여 농가가 연간 1만2000톤의 알밤을 생산하여 전국 생산량의 20% 정도를 차지한다.
알밤은 저장이 어렵고 판로도 다양하지 못해 재배 농가의 소득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또한 알밤은 일정한 습도와 온도에서 저온 보관해야 하는 보관상의 문제로 생산 농가가 장기간 저장 판매하기 어려운 실정을 잘 알고 있어 고민 하던 중 공주 알밤을 가공한 밤가루 30%와 쌀 70%를 혼합하여 전통방식과 그간의 노하우를 접목하여 저온방식으로 발효한 알밤막걸리를 개발해낸 것이다.
공주 알밤막걸리는 알밤 특유의 고소함과 달달한 맛으로 애주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공주특산품 알밤막걸리의 탄생 과정이다.
임대표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개발로 밤소주 오디막걸리 등 밤과 백미로 빚은 청주, 밤소주에 구기자, 산수유, 오미자 등 국산 약재를 첨가한 약주 등 다양한 고급 전통주를 개발 농촌의 소득증대와 몰락해 가는 전통주 양조장의 제2 번성기를 위해 신개발상품에 몰두하고 있다.


세계로 수출되는 공주알밤 전통주

공주시 사곡 양조원(대표 임헌창)이 공주시 대표 특산물인 공주알밤을 원료로 한 알밤막걸리와 밤소주, 밤청주, 오디주가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성공했다.
대만 주류수입업체인 한센 인터내셔널과 지난해 7월 알밤막걸리와 밤소주, 밤청주, 오디주 4종의 주류가 대만 소재 마트에 연간 10만달러를 납품계약하고 1차분 4000병(1만 달러)을 선적했다.
사곡양조장은 공주시 사곡면에서 지난 1997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1999년 공주의 밤과 쌀을 이용한 알밤막걸리를 만들어 지역 전통주 고급화에 기여해 온 업체로서 공주시 대표 행사인 백제문화제 및 타 지역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공주알밤의 인지도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뿐만 아니라, 사곡양조장에서 생산하는 공주알밤막걸리를 비롯한 밤소주, 밤청주는 원재료인 쌀과 밤이 공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해 지역 전통주로써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특히 신제품인 밤소주는 공주밤의 함량이 50%로 특산물로써의 가치가 남다른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주 특산물인 밤은 일정 습도에서 저온 보관해야하기 때문에 생산 농가가 장기간 저장하기가 어렵고, 크기가 작은 밤은 소비자가 선호하지 않아 판로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번 알밤막걸리의 해외시장 진출은 가공용 밤과 쌀 등 공주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 기여해 지역 농가의 소득 보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사곡양조장 임헌창 대표는 이번 수출 건에 대해 “이번에 개발해 수출하는 밤소주는 부드럽고 깔끔한 맛과 밤 특유의 독특한 향기가 있어 해외시장의 양주, 와인, 사케 등과 견주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성현 공주시 농업기술센터 농정과 농산유통TF 팀장은 “이번 수출은 공주 전통주류가 대만으로 수출 된 첫 사례로 밤 가공품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출범한 공주시 농산물유통사업단과의 유기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해외판촉행사를 추진하는 등 대만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로의 판로개척을 위한 활동에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특산품인 알밤과 쌀을 조합하여 발효(20∼30일)과정을 거치면 밤약주가 된다.
밤약주를 특수 증류기에 거른 후 숙성시키면 밤소주가 된다.
임 대표는 “밤소주를 완성한 후 처음으로 맛 본 그 부드럽고 깔끔한 맛, 독특한 향기는 잊을 수가 없다” 며 “이 정도의 술이라면 세계 각국의 스코틀랜드 위스키나 프랑스·칠레 와인, 일본 사케 등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또한 임헌창대표는 "제1원칙은 '우리 가족도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고 "제2원칙은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해 좋은 술을 빚으면 제값을 받고도 전통주 시장을 지키고 수입 주류와 싸워서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의 식품 박람회에 빠지지 않고 세계인의 입맛과 애주가들을 만나보며 세계 각 곳의 전통주를 연구하고 노력하는 열정을 가진 임헌창 대표의 사업에 기대를 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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