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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우성농협이사들, 불법리베이트 받은사실 밝혀져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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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우성농협이사들, 불법리베이트 받은사실 밝혀져 충격
  • 이철재 기자
  • 승인 2017.07.3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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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농기계를 구입하며 업체로부터 3,000만원 받아
▲ 사진은 공주시 우성농협 전경

공주시 우성농협 이사와 감사들이 농기계(친환경광역살포기)를 구입하며 H업체로부터 불법 리베이트 3,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우성농협은 지난 2010년 1억7천2백만원(도비:24,596,000 시비:57,276,000, 농협중앙회:34,4000,000, 자부담:55,728,000)을 들여 H사로부터 농기계(친환경광역살포기)를 구입했다.
이 과정에서 우성농협 이사 10명과 감사2명이 업체로부터 3,000만원을 받아 제주도로 여행도 다녀오고 12명이 나눠 가진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성농협 이사들의 내부갈등으로 불거졌고 지난 7월 25일 대의원임시총회에서 관련 이사`감사들의 해임 건이 상정되어 투표결과 26대26으로 부결됨에 따라 수면위로 떠올랐다.
복수의 우성농협 대의원들에 따르면 “이사.감사 라는 사람들이 떳떳하지 못한 돈을 받았으면 잘못을 인정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문제제기하는 사람에게 폭언과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치 않고 있다”며 “우성농협의 발전을 위해서도 이번 문제는 철저하게 밝혀 깨끗이 털고 가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사`감사해임 건 얘기가 나올 때 만 하더라도 대의원 대다수가 압도적으로 해임 안에 찬성하는 대의원들이 많았는데 불과 몇일 사이에 많은 수의 대의원이 반대로 돌아섰다”며 “전 'A' 조합장의 ‘돈만 있으면 다 된다’는 말이 자꾸 귓가에 맴돈다”고 했다.

당시 우성농협 조합장이던 ‘A‘ 씨에 따르면 “H업체에 농기계 가격의 DC를 요구했고 H업체 측 에서는 농기계(친환경광역살포기) 구입이 보조금사업이라 조달 가격대로 해야 한다”며 “DC는 안되고 나중에 인사를 하겠다고 해 이사회의석상에서 이야기를 했고 이사회의가 끝난 후 명함을 건네 주면서 만나보라고만 하였다  이사 'B'씨와 ’C‘씨가 모처에서 만나 돈 봉투를 받아왔고, 3000만원을 받아온사실은 2년 정도 지난 후에 알았다” 며 “나는 검찰에 가고 싶다 검찰에 가서 다 밝히고 싶지만 우성 농협의 이미지 때문에 참고 있었다.”고 했다.
당시 돈을 받아온 'B' 씨에 따르면 “우리는 H업체와 그런 얘기가 오고 간 줄도 모르고 ‘A’ 조합장이 모처에 가면 H업체직원이 있을 거라며 가서 만나보라고 해서 동료이사와 함께 가 H업체직원이 주는 쇼핑백을 받아왔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가 돈 몆 백만원에 휘둘릴 정도로 없이 사는 사람들도 아니고 조합원들을 위해 좋은 일에 쓰려고 했는데 농협에서는 그 돈을 쓸 명목이 없다며 받지 않아 좋은 사용처를 찾기 위해 수석이사가 보관하고 있다가 이사들 임기가 끝날 무렵인 2015년에 각각의 이사와 감사들에게 나누어 줬다”며 “이번 일이 불거지면서 지난 4월 H업체를 찾아가 모두 돌려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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